최면으로 기억을 지울 수 있을까? : 기억 망각, 잊고 싶은 기억, 좋지 않은 기억

누구나 좋은 기억이 있고, 싫은 기억이 있습니다.

좋은 것만 기억하고 싶지만, 사실 누구나 그렇게 살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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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면으로 기억을 지우는 일은 쉬운 거 아닌가요?

과연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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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질문

완전히 해결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UDzd4xWi8w

최면으로 기억이 지워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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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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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에서는 특정 깊이에서 망각 암시를 주게 되면 그 아이템에 대한 망각이 나타납니다. 또한, 망각 암시를 주지 않았지만 특정 아이템에 대하여 망각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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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당신은 자신의 이름이 머릿속에서 나가버립니다." 라고 암시를 주고 이름을 물어보면 자신의 이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거나 전혀 틀린 답을 내놓기도 합니다. 자신의 이름이 철수지만 영수라고 말을 하는 것이죠. 이러한 망각 상태를 보고 간단 망각이라고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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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서 이러한 암시를 주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물었는데 기억해내지 못한다면, 이를 완전 망각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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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후 피험자에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묻게 되면 아마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기억이 날락말락하지만 떠오르지 않는 사람, 온힘을 다해 기억하려 하지만 전혀 떠오르지 않는 사람, 기억 하려하면 할 수 있지만 안하는 사람 등 여러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결과 역시 훈련이나 연습을 통해, 반복을 통해 점점 더 깊은 수준의 망각이 일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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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암시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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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망각 암시를 통해 나타나는 망각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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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한명의 피험자를 상상해보세요. 제가 피험자의 기억에서 숫자 7을 지웠습니다. 숫자 7을 지우니 피험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숫자 7일 빼고 숫자를 세게 되는 군요. 숫자 7이 지워지고 나서 1부터 10까지 가는 동안 9개의 숫자가 지나갑니다. 손가락을 들고 하나하나 세보라고 요구하자 피험자는 11이라는 숫자를 자신의 손가락에서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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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험자는 그 동안 자신의 손가락이 10개라고 알고 있는데 아무리 숫자를 다시 세보아도 11개의 손가락이 되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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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억들이 머릿 속에서 충돌을 일으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숫자 7을 다시 찾아오거나 자신의 손가락이 처음부터 11개였다고 인지하는 방법밖에 없겠죠? 어떤 것이 쉬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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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이 지워집니다. 이름이 지워진 상태로 자신의 삶을 살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큰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이름을 찾아와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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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사실 기억 망각 암시의 경우 빠른 회복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이러한 망각암시가 정말 오래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러한 필수 정보들은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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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억을 지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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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던 싫어하는 기억이 있고, 좋아하는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선택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

하지만 자신의 무의식 속에 억압하고, 회피하는 행동은 절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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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싫어한다고 냄새나는 음식물 쓰래기를 꾹꾹 눌러 담아 어딘가에 보관한다면, 그 음식물은 점점 썩어 더 많은 냄새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럴 바에는 코를 막고, 장갑을 끼고 냄새나는 음식물쓰래기를 들고 쓰래기 통에 던진다면 더이상 그 냄새는 자신을 괴롭히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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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자신의 기억을 지운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기억이 더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해결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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